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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신호철 기자
  • 피플
  • 입력 2012.03.27 10:48

반야월 별세, 5000여개의 명곡을 남기고 떠난 '시대의 작사가'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처

[스타데일리뉴스=신호철 기자] 가수 겸 작사가인 반야월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경 가요계 원로 반야월이 갑작스럽게 심장의 혈관이 터져 서울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결국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 풍납동의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9년 태평레코드사에서 데뷔한 이후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면서 ‘불효자는 웁니다’, ‘꽃마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여 큰 사랑을 받았다.

해방 이후에는 가수활동 보다는 반달을 뜻하는 반야월(半夜月)이란 이름의 예명을 사용하며 작사가로 변신,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 고개’, ‘소양강 처녀’, ‘아빠의 청춘’ 등 70여 년간 5000여곡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만들어 냈다.

고인은 지난 1966년 국제가요대상 작사상을 받았고, 1991년 문화훈장 국민장을 수상한 바 있다.

반야월의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대의 큰 별이 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은 떠났지만 고인의 명곡들은 영원히 남아있을 것” 등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었다.

한편 반야월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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