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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6.08.25 11:27

다큐 4편 25일 개봉, '볼쇼이 바빌론'-'그림자들의 섬' 주목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25일 개봉했다. '볼쇼이 바빌론', '그림자들의 섬', '히치콕 트뤼포', '내셔널 갤러리' 등이다.

▲ 25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4편 메인 포스터 ⓒ화수분, 시네마달, 안다미로, 진진

'볼쇼이 바빌론' 세계 최고 발레단의 명과 암 

볼쇼이 발레단의 최악의 스캔들을 다룬 '볼쇼이 바빌론'(수입: 화수분/배급: 쇼미미디어앤트레이딩)은 2013년 1월 발레단 예술감독 세르게이 필린(당시 43세)이 괴한에게 염산테러를 당한 사건부터 추적한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러시아(구소련) 문화 예술을 대표하는 볼쇼이 발레단의 내분과 갈등, 이를 수사하는 모스크바 경찰당 국과 시민들의 당혹스러움이 드러난다. 

지난해 유럽과 북미에서 개봉돼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스탈린과 역대 서기장, 해외 대통령들이 필수 코스로 관람하는 모스크바 볼쇼이 대극장과 볼쇼이 발레단의 공연을 보여준다. 헐리우드 영화들처럼 거액 제작비로 구성된 미장센 없이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가 이 작품을 통해 소개된다.

또한, 무대 뒷편에서 박봉으로 살며 이혼과 부상으로 고초를 겪는 발레 요정들의 삶을 비춘다. 세계 최고의 무용수라는 명예를 위해 모든걸 희생한 예술인들의 열정과 그림자가 드러난다. 하지만 '볼쇼이 바빌론'(감독 닉 리드)은 3년전 벌어진 예술감독 염산 테러 사건을 탐사 취재하며 팬들의 염원과 달리 발레단 내부에도 파벌주의와 권력 암투가 존재한다는걸 지적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은 83분.

'그림자들의 섬' 산업화에 밀려나는 노동자의 애환

'그림자들의 섬'(제작: 미디토리, 김정근 감독 / 배급: 시네마달)은 지난 30년 동안 맨손으로 전 세계 해양을 누비는 거대 선박을 제작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애환을 다뤘다. 또한 부산 영도에서 대량 해고에 맞서 싸웠던 김진숙씨의 309일간 크레인 시위부터 동료들의 죽음을 현장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노동자들의 기억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악몽을 되짚어본다. 또한 한진중공업의 전신 인 대한조선공사 당시 모습을 추적하고 현재진행형인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노노 갈등과 자기 반성을 담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은 98분.

여기에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과 '서스펜스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인터뷰와 작품 소개를 담은 '히치콕 트뤼포'(수입/배급: 안다미로)는 마틴 스콜세지, 데이빗 핀처, 웨스 엔더슨,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기억하는 히치콕의 비하인드와 존경을 담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은 80분.

25일 개봉하는 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중 가장 긴 상영시간인 180분을 자랑하는 '내셔널 갤러리'(수입/배급: 영화사 진진)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를 조명한다. 190년의 갤러리 역사가 한눈에 펼쳐지는 이 작품은 피카소, 모네 작품외에 13세기 두치오의 종교화를 소개한다. 기록물로서의 다큐가 아닌 갤러리 내부 현장과 움직임을 집중 조명한다. 오래된 작품을 복원하는 작업부터 관객들의 감상 표정과 세세할 정도로 잘 들리는 음향 등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공개한 작품들을 바로 관람하는 듯한 느낌이다.

'내셔널 갤러리'(감독 프레더릭 와이즈먼)은 전체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18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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