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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생활
  • 입력 2012.03.23 16:21

중고차도 이젠 '개성있는' 색상'으로 인기몰이

사진제공 - '카즈'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중고차 역시 단조로운 색상보다는 개성있는 색상이 더 인기가 많은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시장의 선호색상 TOP3는 은색, 검정, 흰색 순이다.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회색까지 더한다면 은회색계열의 비중은 50%에 가깝다. 특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국가에서는 북미-흰색, 유럽-검정색과는 달리 은색선호도가 25%이상을 차지한다. 국산차 역시 다양한 버전의 은회색을 선보이면서 점차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밝은 은색과 탁한 느낌의 회색이 주를 이루었던 90년대 후반과 달리, 이후 출시되는 신차들은 은색을 중심으로 채도의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펄과 메탈릭 등 입체적인 질감까지 표현해내면서 슬릭실버, 하이퍼 메탈릭 등 느낌이 녹은 색상명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모델마다 2가지 이상의 은회색컬러를 내놓고 있는데, ‘K5’는 은빛실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라이트 그라파이트, 새틴 메탈 등 4가지 색상을 출시하며 가장 많은 은회색 라인업을 갖췄다.

다소 무뚝뚝했던 검정색과 흰색도 변화했다. 회색에 비해 변화를 주기 힘든 검정색은 ‘제네시스’의 블루 발티코, 브라운 모로처럼 다른 색을 살짝 가미해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거나 ‘그랜저HG’의 블랙다이아몬드나 ‘K7’의 흑진주처럼 메탈의 질감을 살린 컬러로 변화를 줬다.

흰색 역시 노골적 순백색보다는 미세한 반짝임을 강조한 진주색이나 크림베이지 등으로 바뀌어가는 분위기.

차량의 색상 선호도는 수요가 매물의 판매속도와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고차시장에서 더욱 뚜렷하게 갈린다. 업계는 중고차 소비자들도 색상 기준이 최신 트렌드에 맞춰가면서 단조로운 검정과 흰색, 은색보다는 펄이 가미되고 깊이가 더해진 색상의 회전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의 강지오 판매담당은 “최근 소비자 선호 색상 중 눈에 띄는 변화는 밝은 은색계열보다는 어두운 채도에 광택이 가미된 다크그레이 계열이, 순백색보다는 진주색이나 크림베이지처럼 먼지와 오염에는 더 강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색상이 인기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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