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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14 09:43

외유장각 도서 145년 만에 프랑스서 귀환 '눈길'

1차분 75책 포함 4차례에 걸쳐 돌아와 오는 7월, 일반인 공개

▲ 병인양요때 프랑스가 약탈해 갔던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에 13일 오후 국내로 돌아온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병인양요때 프랑스가 약탈해 갔던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에 13일 오후 국내로 돌아온다.

이날 1차분 75책을 포함해 다음달 말까지 4차례에 걸쳐 돌아오는 외유장각 도서는 오는 7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외유장각 의궤는 방온, 방습기능뿐 아니라 충격을 방지하는 콘테이너에 담겨 우리나라 국적기를 타고 14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의궤는 특수 설계된 나무 상자 5개에 나눠 실려 공항으로 옮겨졌으며, 오늘 1차로 돌아오는 의궤는 75책으로 국내에 없는 유일본 8책이 포함되어 있다.

다음달 말까지 4차례에 걸쳐 296책이 돌아오면 지난 1993년 돌아온 휘경원원소도강을 포함한 297책의 반환이 마무리 된다.

이번 외유장각 도서의 귀환은 우리 정부가 프랑스 정부와 20년에 걸친 오랜 줄다리기 끝에 맺은 결실로 알려졌다. 영구 반환이 아니라 5년마다 갱신이 가능한 대여 방식을 취해 아쉬움이 남지만 정부는 프랑스와의 외교 관계를 감안한 사실상 영구 반환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긴 세월의 장벽을 넘어 귀국길에 오른 외유장각 의궤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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