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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3.21 15:15

금융당국, 상호금융 예대율 규제서 '햇살론' 제외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와 농․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예대율 규제에서 햇살론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0일 '1박2일 서민금융 현장투어' 마지막 방문지인 원주시 산업경제진흥원에서 열린 서민금융 간담회에서 “상호금융에 대한 예대율 규제가 서민대출 상품을 위축시킬 수 있다. 예대율 규제에서 햇살론은 제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상호금융 기관들이 대출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예대율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며 “향후 상호금융기관들이 햇살론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수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 등이 지원하는 햇살론 취급으로 인한 위험 부담을 호소하며, 지역 햇살론 담당자들은 보증비율을 현재 85%보다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 부원장은 “햇살론 연체율이 9.8%까지 올랐지만 아직은 상호금융기관이 금리를 낮출 여유가 있는 것 같다”며 “연체율이 30%가 될 때까지 커버가 된다는 것이지만 한 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금융회사에서 햇살론과 관련한 대손 처리 금액이 얼마인지 비용을 분석해 보겠다”며 “금융회사 창구에서 직원들이 햇살론을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평가 제도에서 면책을 두는 등의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서민금융 1박2일 투어를 마치며 “이틀간 제기된 문제들을 하나하나씩 검토해 적극적으로 서민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서민금융 제도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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