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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원 "4번의 죽을고비 넘기고 현재위치 올 수 있었던 힘은 아내의 사랑"
2012년 04월 16일 (월) 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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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나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사진-김태원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김태원 그를 수식하는 말은 많다.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이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언변으로 활약하며 ‘국민할매’이자 ‘국민멘토’로 급부상했다.

그는 한국 록의 자존심을 지켜온 가수로 과거 성공과 비극을 반복하며, 음악으로 질곡의 세월을 끌어안았던 인생이 한 편의 반전드라마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2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태원은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전했다.

겉과 속이 똑같은 남자 김태원을 만나 음악에 대한 철학, 동료들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사랑스러운 제자 등 김태원의 일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Q KBS-TV ‘남자의 자격-청춘합창단’이 이처럼 인기를 많이 얻었다. 당시 1편의 뒤를 이어 새로운 팀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부담이 크지 않았나

전 회 박칼린의 아성이 컸기에 자칫하면 이미지에 타격을 받기에 큰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 하나 희생이 되면 어떠하나 명예는 없어지면 다시 세우면 된다 생각했고, 명예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도 아니고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이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Q 지휘하는데 힘들지 않았나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영화음악에 충격을 받아 기타를 잡게 됐다. 당시 서부영화의 테마 주제곡을 듣고 언젠가 이 곡을 기타로 연주해야겠다 생각했고, 1987년 꿈을 이루게 됐다.

영화음악은 대 서사시로 장엄한 것이 오케스트라로 편곡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 당시의 영감과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다. 이에 나의 영감을 바탕으로 한 노래이기에 지휘하는 데는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사진-김태원 ⓒ스타데일리뉴스 

Q 멤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는데 김태원에게 멤버들이란 어떠한 존재인가

이경규씨의 경우 예능계의 수호신이라 해도 무방하다. 나는 종교로 말하면 신 옆에 가브리엘 정도될 터. 음악계에서 나를 수호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예능계에서 이경규를 수호하고 신이라 생각하고 있다. 30년의 노하우를 나에게 전해주는 진심이 느껴져 멘토로 삶고 싶은 사람 중에 한명이다.

또한 김국진의 경우 “모든 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필요는 없다”며 차근히 예능에 적응하라고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이다.

Q ‘청춘합창단’이전 MBC-TV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며 멘티 들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감동있는 멘트로 ‘국민멘토’라는 닉네임까지 얻게됐다. 특별한 출연계기와 출연 후 달라진 것이 있나

작년 한 해는 나에게 있어 축복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 ‘위대한 탄생’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했었다. 자칫 이미지를 무너트릴 수 있다 생각했지만 소외된 것을 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

멘토 5명중에 인기도 0로 시작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주고 관심 가져준 덕분에 출연이후 20 몇 년간 무명인의 삶에서 ‘국민할매’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은 물론, 부활 콘서트에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러 오는 영예까지 누리게 됐다.

Q 음악계의 대부로서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나는 가수다’가 시청률에 의존하거나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방영됐으면 좋겠다. 모든 프로그램이 ‘전원일기’화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음악프로그램 중 장수프로그램은 전국노래자랑밖에 없다. 즉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일상의 이야기가 현재까지 쭉 이어져 오기를 바란다.

우리나라의 정서상 음악프로그램도 롱런할 수 있다고 본다. 순간의 이슈나 시청률에 의존하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살아남는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음악이야기로 들어가서, 부활의 음악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활의 음악적 테마는 무엇인가

사랑과 서정적인 느낌이 음악에 중점이다. 또한 시대를 초월하며 롱런하는 음악이 부활의 음악이다. 최근 음악계는 수위로 랭킹 1위가 변한다. 즉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시대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오래가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는 생각이다.

이에 부활이 존재하는 것이며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다.

   
사진-김태원 ⓒ스타데일리뉴스 

Q 음악이 단명하다는 이야기인데...음악계 대부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의 한 마디를 해준다면

우리나라 음악계의 현실은 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해 그 위에 올려져 놓은 행상이다. 미국의 경우 꽃을 유지하되 그 안에는 뿌리가 깊이 박혀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뿌리가 없이 단순히 나무위에 꽃만 올려놓은 상황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뿌리 즉 우리나라 음악의 과거를 찾아야 한다. 찾을 수 있다. 단지 아직 발견하지 못 한 것일 뿐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뿌리와 근본을 찾는 작은 실마리의 시도가 ‘나는 가수다’라고 생각한다.

Q 가족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힘들때나 기쁠때나 한결같이 함께해준 아내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아내를 84년 처음만나 93년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 시기는 내가 아픔과 힘듦을 겪었던 고통의 시기로 모든 시련을 함께 한 사람이다. 보통 여자의 경우 떠나기 마련이지만 나를 끝까지 믿어줬고, 그 믿음에 힘입어 현재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또한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10년 동안 힘든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러나 아이가 없었다면 예술을 하는 아티스트로서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했고, 죽을 때 까지 장애아, 자폐아 아이들을 위한 모임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Q 현재는 김태원의 ‘제 2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고2때 자살, 고3 익사직전에 구출, 87년 마약, 그 이후 알콜로 인한 간경화로 죽음의 선고를 4번이나 받았던 나다. 그러나 현재까지 고통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젠 내가 다른 이들에게 힘들어 하고 싶은 이들에게 힘을 주고싶다. 고통을 이겨내야 성공할 수 있기에 응원으로 밖에 용기를 줄 수 없으나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음악, 방송 등 분야에 가리지 않고 언제나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현재의 자리에 안주해 자만하지 않고 늘 겸손하게 희망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섞인 음악을 만들 것이다. 부활의 음악은 록, 발라드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제자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에게 한 마디 해달라

현재의 상황에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나도 빨리 해야 되지 않나”는 생각을 갖기보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만들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 대중들에게 있어 “역시 김태원의 선택은 탁월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낼 테니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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