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언프리티랩스타3’, 제대로 독기를 머금은 10인의 래퍼들이 왔다.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net ‘언프리티랩스타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net ‘언프리티랩스타’는 매회 최정상 프로듀서들의 트랙을 놓고 여자 래퍼들이 경쟁을 펼쳐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하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쇼미더머니’ 제작진이 뭉쳐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언프리티랩스타’ 시리즈는 시즌1 우승자인 치타, 시즌2 우승자인 트루디를 포함해 제시, 예지, 헤이즈 등 스타 래퍼들을 배출했다.  

이번 시즌3에는 언더와 오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온 개성파 여자 래퍼들이 등장한다. 그레이스, 유나킴, 육지담, 자이언트핑크, 전소연, 제이니, 케이시, 하주연, 나다, 미료까지 총 10인의 도전자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은 배우 겸 힙합 아티스트 양동근이 MC 맡는다는 소식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MC로서, 선배 래퍼로서 서바이벌을 펼치는 여자 래퍼들을 이끌어주고, 그들이 역량을 최고치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

고익조 CP는 “이전 시즌들의 분위기를 비교하자면, 시즌1엔 외향적인 출연자들, 시즌2에는 소극적인 사람들이 나왔다. 그런데 이번 시즌 출연자들은 굉장히 외향적이라, 새로운 느낌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출연자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프로듀서들도 출연하기에, 기대를 많이 해 주셨으면 한다”며 새 시즌의 신선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에서 제2의 제시, 예지가 나올 것 같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그런 출연자들이 나오는 걸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 하지만 시즌3의 출연자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뭔가를 확실히 보여줄 거라는 기대는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육지담은 과거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시즌1'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날 육지담은 "시청자들이 나에 대해 지겹다고 느낄 것 같아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남들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런데 제시 언니가 너 또 나가도 정말 괜찮겠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1에서 '여고생 래퍼'라는 수식어를 얻었는데, 이제는 스무살이 됐다. 사람들은 래퍼 지망생, 아직 덜 갖춰진 애라는 이미지로 나를 떠올리는 것 같은데, 이제는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 여고생 래퍼 수식어를 떼고 얻고 싶은 새 수식어는 청춘 래퍼, 대학생 래퍼다"라고 털어놓았다.

걸그룹 쥬얼리 출신 하주연도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하주연은 "쥬얼리 하주연이 아닌 그냥 하주연으로서 시즌3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쥬얼리 언니들이 응원을 많이 해 줬다. 박정아를 비롯한 언니들이 옆에서 용기를 계속 줬기 때문에 ‘언프리티랩스타’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과거 '슈퍼스타K'로 이름을 처음 알렸린 유나킴. 그는 “내가  많은 사람들이 나의 밝은 이미지를 좋아해줘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나킴은 또 "하지만 당시 나는 실력이 별로 없었고, 나도 그걸 알아서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면서 지금까지 달려왔다.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촬영 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에 많은 게 걸려 있기 때문에,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소연은 올해 초 종영한 ‘프로듀스101’에 101명의 도전자 중 한 명으로 출연한 바 있는 도전자. 당시 최종 데뷔조에는 들지 못했다. 

‘프로듀스101’에 이어 또 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전소연은 이날 “그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나왔다”며 “같이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친구들은 ‘언프리티랩스타’가 나와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Mnet ‘언프리티랩스타3’는 2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