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영화
  • 입력 2016.07.26 16:46

영화 ‘부산행’ 흥행, 바이러스가 위력적인 이유

▲ 부산행 포스터 ⓒNEW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공유, 정유미, 마동석 주연의 영화 '부산행'이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500만을 돌파했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안전한 도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 ‘부산행’은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만큼 역대 최단기간 500만 돌파, 곧 6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좀비라는 소재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국내에 좀비 소재의 영화가 흥행에 부진했던 점과는 달리 ‘부산행’은 현실감 있는 좀비 영화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좀비를 소재로 한 ‘나는 전설이다’, ‘월드 오브 Z’와 같은 대작들이 흥행에 성공했고,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좀비가 된다는 설정으로 현실감을 더한 바 있다. 이번 ‘부산행’에서도 정체 모를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게 되며, 예전 영화 ‘감기’에서도 최악의 감기 바이러스가 발병해 국가 재난사태로 이어지는 등 바이러스는 현실과 밀접한 영화의 소재로 자주 사용된다. 

이런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작은 크기로 다양한 모양을 지니고 있는데, 그중 가장 안정된 모양을 지닌 바이러스는 정이십면체의 모양으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바로 정이십면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정이십면체는 입체의 구조이고, 정삼각형 20개가 아주 안정되게 입체적으로 붙어있는 형태이다”라며, “기하학적으로 안정된 구조인 삼각형들이 각 면을 구성하는 정이십면체는 우리가 중학교 때 배우는 총 다섯 개의 입체구조 중 가장 많은 면적이 외부와 소통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표면이 다른 물체와 쉽게 그리고 많이 접촉되기 때문에 다른 물체와 결합도 쉽고 많은 물체와도 결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으며, 실제로 현실 속에서의 빠른 전염성으로 위험을 주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나 노로 바이러스 같은 형태도 정이십면체의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렇듯 바이러스는 작고 안정된 형태를 지니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법 외에는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빠른 전염성과 높은 위험성으로 부산행과 같은 좀비, 재난 영화에 단골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