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서민 생계를 책임지는 1.5t트럭의 보험료가 4월부터 20% 낮아질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14일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지난달 트럭 등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평균 3~5%내렸다. 이에 동부화재와 현대해상도 4월 1일부터 같은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험료 인하 대상은 1.5t 이상 트럭 전 차종, 지게차, 견인차, 컨테이너 운반차량, 굴착기 등이다. 덤프트럭이나 대형 중장비의 경우 보험료 인하 폭은 평균 2~3% 내외지만 1.5t짜리 생계형 트럭은 최고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1.5t짜리 트럭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포장마차, 채소 배달, 먹을거리 판매 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어 생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2월 트럭과 중장비 등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를 내렸고 자영업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만큼 사회 공헌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도 “삼성화재 수준으로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낮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완비한 뒤 4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손보사들은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고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자영업자들의 국내 산업 활동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인하폭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손보사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중소형 손보사들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중소형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를 검토했지만 아직 시행여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