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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생활
  • 입력 2016.07.11 13:05

'영화관 결혼식’, 이색웨딩 눈길

▲ 대구 이색 웨딩 모습 (잇수다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지난달 25일 CGV대구스타디움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색적인 풍경에 시선을 사로잡혔다. 웨딩홀에서나 익숙할 웨딩드레스의 눈부신 예비신부와 신랑이 영화관에 나타난 것. 

이는 웨딩 촬영이 아닌 실제 영화관에서 당일 진행된 이색하우스웨딩이었다.

영화 같은 결혼식의 연출은 광고기획사 잇수다컴퍼니가, 기획은 웨딩디렉팅업체 웨딩잇수다가 맡았으며 이들 업체에 따르면 금번 결혼식은 ‘전국 최초,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결혼식’이라는 컨셉으로 영화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같은 웨딩이란 주제로 기획·연출된 이번 이색결혼식에서는 웨딩 공간 뿐 아니라 주례를 없앤 대신 예비 신랑신부와 혼주, 하객이 주인공이 되어 서로 마주보며 소통하고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뷔페음식 대신 영화관람과 예비 신랑 신부가 미리 준비한 소정의 식대 및 교통비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바꾸어 결혼예산의 낭비를 줄였다.

이외에도 영화관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스크린을 이용한 결혼식 주인공들의 재미있는 식전 영상과 아름다운 배경영상도 함께 어우러졌으며, 부활의 4대 보컬 김재희가 결혼식 축가를 부르는 등 마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도 펼쳐졌다.

해당 업체의 대표는 영화관 결혼식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들은 “새로운 웨딩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보수적인 도시 대구에서 자신의 결혼을 통해 실험적인 첫 사례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예비 신부, 혼주, 하객, 모든 분들이 주인공이 되어 평생 기억에 남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웨딩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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