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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방송
  • 입력 2016.07.11 10:59

'리얼스토리 눈' 가야산 까막눈 엄마 집, 누가 반 토막 냈나

▲ 반 토막 난 집 (M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충남의 시골마을에는 지어진지 40여 년 된 파란 지붕의 단층집이 반 토막 났다. 집 절반이 잘려나가면서 수도와 가스가 끊겼고, 집주인인 김 씨는 빗물을 받아 생활했다고 한다.

문제는 마을에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계획이 발표되고 도로부지에 김 씨의 집이 포함되면서부터다. 김 씨는 자신의 집을 부순 사람이 동네 주민들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김 씨가 집을 철거하는 일에 동의했고, 마을에서 그녀에게 살 집을 제공하기로 약속까지 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김 씨는 집을 철거한다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마을의 길을 내는데 딱 한번 사인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1. 나라 땅에 지은 무허가 주택 VS 남동생이 준 내 집

김 씨는 자신의 집을 부순 마을 주민들 중 대표 격인 이장을 상대로 4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장은 김 씨가 갑자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 씨의 집은 1975년 국유지에 지어졌으며, 당시 군청의 지원을 받아 지은 마을 소유의 집이라는 것이다. 반면 김 씨는 땅은 국유지지만 건물은 군청의 배려로 지어진 남동생의 집이고, 이제는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한다. 현재 김 씨는 시내의 원룸에서 지내며 반 토막 집을 드나든다.

2. 김 씨와 마을 주민들은 화해할 수 있을까?

김 씨는 마을 이장과 주민들에게 재물손괴죄와 손해배상 건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 사이 김 씨는 친했던 마을 사람들과 멀어졌다. 마을주민들은 김 씨의 자녀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각종 민원과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김 씨를 피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오늘(1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눈’ 에서는 반 토막 난 집을 두고 벌이는 김 씨와 마을 사람들 간의 갈등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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