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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생활
  • 입력 2012.03.08 15:54

학교생활 적응 못하는 우리 아이 혹시 ADHD?

 

[스타데일리뉴스=박미혜 기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준수(가명)는 어렸을 때부터 다소 산만하고, 모든 일에 집중을 잘 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그대로 방치해둔 결과, 준수는 학교 생활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과잉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갈수록 산만해져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해 선생님으로부터 수 차례 지적을 받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위 어린이 행동의 원인은 주의력 결핍/과잉행동(ADHD) 장애에 있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ADHD는 대부분 유아일 때부터 그 증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들은 그러한 증상들이 단순히 어렸을 때 스쳐 지나가는 과정이겠거니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교에 입학하는 등 틀에 맞춰진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ADHD증상은 더욱 뚜렷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인식을 하더라도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라는 부모의 안일한 생각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ADHD는 소아, 청소년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약 30% 이상의 비율로 성인기까지 그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만약 ADHD를 소아와 청소년 시기에 제때 치료해주지 않으면 성인기의 사회생활 부적응, 직업상실, 가정불화, 우울증, 약물중독,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알아보는 방법에는 SOI TEST로, 평가와 더불어 부족한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또 적성 검사 및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학습능력이나 지적 능력에 대해 파악한 후 개선해야 되는 부분을 진단하여 현재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ADHD치료 방법에는 놀이치료와 약물치료 등이 있는데, 약물 치료는 70∼80% 정도의 효과가 있으며 안전성이 입증되어서 약물에 대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약물치료에 반해 놀이치료는 친숙하고 비언어적인 표현이 가능한 놀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해소되지 못하고 남아있던 감정들을 걸러내고, 아동 자신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에 류한욱 소아정신과의 류한욱 원장은 "만약 아이가 ADHD로 의심되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과 테스트를 통하여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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