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영화
  • 입력 2016.07.06 14:05

[HD+] '국가대표2' 수애X오연서 투혼 빛났다.. 스포츠 대작 또 탄생할까(종합)

▲ 진지희, 김예원, 하재숙, 김슬기, 오연서, 수애, 오달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수애, 오연서, 김슬기 등 여배우들이 국가대표란 이름 하에 뭉쳤다. 약 8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스포츠 영화 1위를 기록한 전작은 ‘국가대표2’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지만, 후속작을 받쳐 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다. 배우들 모두 전작을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합심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촬영했다고. 

영화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개최된 ‘국가대표2’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수애,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진지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든 배우들은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정통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인 국가대표팀 에이스 지원 역을 맡은 수애는 개봉 소감과 함께 배우들의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단복을 입으니 영광스럽다. 의상이 사람을 만든다고 책임감이 느껴진다. 어깨가 무거운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애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처음이라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추위와 체력, 정신력과 싸우며 링크장 촬영을 진행했다"며 "하재숙 씨는 무릎 부상을 입었고 김예원 씨 어깨가 탈골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고 회상했다.

▲ 수애 ⓒ스타데일리뉴스

극 중 쇼트트랙 경기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퇴출 당한 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는 채경 역을 맡은 오연서도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스케이트를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타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연서는 "그래서 코치님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 초반에는 정말 못 탔는데 나중에 끝날 때쯤 잘 타게 되더라"라며 "나한테는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게 엄청난 도전이었다. 근데 요즘은 가끔 스케이트를 타고 싶을 때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연서는 또 "연기가 아닌, 진짜 힘들어하는 모습이 영화에 담겼다. 짜증내는 장면이 리얼하게 나온 것 같다"며 "고생하면서 찍다 보니 다들 많이 친해졌고 전우애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 오연서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김종현 감독은 영화 '국가대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의 비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여성들의 스포츠를 다룬다는 공통점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우생순'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그 영화처럼 만들려고 하지 않았고 연관 짓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종현 감독은 “내가 전편인 ‘국가대표’라는 영화를 참 좋아했다. 하지만 2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루는 스포츠가 동계 종목이라는 점이 같을 뿐이다. 스키점프는 하늘을 나는 정적인 스포츠인 반면 아이스하키는 동적이고 빠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두 영화 스타일이 확 다를 거다”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2’는 오는 8월 개봉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