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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2.03.07 18:10

새누리당 친이계, 탈당 추진하며 공천결과 강력히 '비판'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새누리당 친이계 의원들이 4.11 공천에서 탈락하며 결과에 반발해 탈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탈당은 물론,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신당인 ‘국민생각’에 합류하거나 신당 창당 시나리오 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4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공천을 둘러싼 새누리당 계파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부에선 분당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10%이상 앞서거나 20%까지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공천을 탈락 시켰다”며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내주쯤 결정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이계 의원도 “탈당 물꼬가 트이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며 “만약 신당을 만들 경우 기호 3번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의석수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고 입장을 표시했다.

이말을 입증이나 하듯 낙천자를 포함한 친이계 의원 8명은 전날 저녁 회동을 갖고 집단행동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선 이전 탈당해 의석 20석 이상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화 국회부의장과 안상수 전 대표, 진수희 의원, 강승규 의원, 권택기 의원 진성호 의원 등 친이계 6명도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호 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정치결사체를 만들 수 있다”고 했으며, 진성호 의원도 “이번 공천이 끝나면 현역의원 중에서 출마 안할 분들을 모아 원내교섭단체 하나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른 친이계 의원들 또한 공천 결과를 비판하며 방법은 다르지만 하나둘씩 자신의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6일 탈당을 선언하고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위원장에게 완전히 속았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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