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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파워 6탄] 기획사, 톱스타 모셔가기는 옛말…대한민국은 ‘1인 기획사’ 붐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최근 특정 스타들이 직접 회사를 차리고 독자적인 연예활동에 나서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 배우들에게 이런 현상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배용준을 시작으로 이병헌, 장동건, 윤은혜 등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설립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김태희, 최지우, 고현정, 김명민 등 소위 잘나가는 스타들 하나둘씩 전 소속사를 떠나 자신만의 기획사를 차리고 있으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유재석, 신동엽, 김태우 등 배우에 극한 되었던 기획사가 개그맨, 가수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과연 이들이 1인 기획사를 차리는 이유는 무엇이며 자신만의 기획사를 차렸을 때의 파워는 어떠할까?

▶1인 기획사 설립, 가장 큰 이유는 돈?

1인 기획사란 스타가 직접 법인을 만들어 소속사에 억매이지 않고 독립적인 행보를 걷는 것을 의미한다. 1인 기획사는 소속사 위에서 짜놓은 마케팅 전략에 맞춰 움직여야하는 것과 달리, 스스로가 맞춤형으로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고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소속사와 수익을 배분하지 않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배우들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들은 몸값이 높아짐에 따라 억대의 이르는 전속계약금을 받고 기획사를 옮겨 다니기 일쑤고 스타들은 이러한 것에 스트레스를 받기에 대안으로 기획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즉 매니저와 에이전트가 분리되는 미국과 같은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배우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1인 기획사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어, 이미지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이병헌 공식홈페이지 

▶한류스타들의 집합소, BH엔터테인먼트의 이병헌

이병헌은 2007년 연간 4억~5억 원의 경상비를 투입해 자신의 이름을 딴 B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급성장하며 현재는 한지민, 고수, 김민희, 한채영 등 탑 배우들이 속해 있는 곳으로 미, 중, 일 삼국을 무대로 손을 뻗친 국내 유일의 엔터테인먼트기도 하다.

일반 회사들이 보통 설립 후 3~4년 정도 지나야 손익분기점을 넘지만, BH엔터는 2년차가 넘어가면서 달성했다. 초기 투자사에게 받았던 투자금도 모두 갚았고, 소속 배우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등 여러모로 호재의 상황이다.

특히 소속배우 한채영의 경우 중국에서 광고 수익만으로 16억을 올리는 파워를 보였고, 배우 한효주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동이’로 일본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올해도 소속배우들이 국내에서 활동은 물론 해외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승승장구의 기운을 이어나가 잭팟을 터트릴지 주목된다.

사진출처-장동건 공식홈페이지

▶소수정예나 장동건과 쟁쟁한 배우들이 속해있는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에이엠엔터테인먼트에는 장동건 외에도 배우 신민아, 현빈, 한지민 등이 속해 있다. 또한 최근 영화와 예능으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배우 김하늘이 합류했다. 김하늘이 이곳을 선택한 배경에는 소속배우들이 많지는 않지만 쟁쟁하고, 장동건과의 시너지를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방안으로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장동건은 년 간 1000만 달러를 버는 톱스타 중에 한 명이다. CF 출연료 또한 1년 전속의 경우 평균 10억 원이며 영화 개런티도 이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매출과 비슷하며 한류열풍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과연 김하늘이 소속사를 옮긴 후에도 장동건의 영향으로 빛을 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된다.

사진출처-무한도전 홈페이지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1인 기획사 설립하기도

개그맨 유재석의 경우 2010년 소속사에게 출연료 6억 원을 받지 못해 갈등을 빚고 10월 전속계약 해지했다. 이후 홀로 활동했던 유재석은 방송 출연료 정산 등 편의를 위해 JS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가수 김태우 또한 2009년 ‘사랑비’ 등으로 최고의 성과를 냈지만 정산이 투명하지 않았고, 동의없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충돌이 있어 채무불이행과 신뢰관계 상실을 이유로 계약 해지했다. 이후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사진출처-고현정 공식홈페이지

▶너도나도 가족 또는 매니저와 함께 1인 기획사 설립

배우 최지우는 씨콤마제이더블유컴퍼니를 설립하며 1인 기획사에 발을 내딛었다. 이곳의 회사 대표는 최지우의 친오빠이고, 실무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는 최지우와 함께했던 지인들이 의기투합해 참여했다.

김태희 또한 기존의 소속사에서 나와 2010년 형부 정철우 씨가 설립한 루아 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배우 고현정이 전 소속사 스톰이앤에프와 결별하고 남동생 고병철 씨가 대표로 있는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1인 기획사 대표 계열에 합류했다.

이들 외에도 김남주, 김명민, 천정명, 전지현 등 자신만의 독자적인 기획사를 설립하며 1인 기획사 붐을 일으키고 있다.

▶1인 기획사, 성공하려면 준비는 철저히

1인 기획사의 경우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나아 가야 하기에 스트레스는 상상 그 이상이다. 자신이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연예활동은 물론, 회사 경영을 전반적으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기획사를 설립하고 운영해 나가려면 노하우와 경험이 없기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에 전문 경영인을 두고 운영해 나가는 것이 좋다.

故 박용하는 살아생전 1인 기획사 요나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소속사의 경영에 많은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고, 비 역시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주식 매각 사건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처럼 1인 기획사의 경우 대박 혹은 쪽박 두 가지 경우로 명백히 나뉘기에 어중간 하게 시작하면 오히려 안 하느니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를 바탕으로 설립해야 성공 CEO 반열에 오를 것이다.

연예인들의 1인 기획사 열풍과 함께 반대로 현 소속사와 믿음과 의리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하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누가 좋고 나쁘다 판단할 수 없지만 경제의 불황 속에서 맞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변화는 점점 더 선진화 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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