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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2.03.05 14:49

與, 현역의원 30명 '25% 컷오프' 기준 따라 전략지역 선정…친 이계 반발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새누리당이 5일 4ㆍ11 총선과 관련해 ‘25% 컷오프’ 기준에 따라 현역의원 30명의 의원들을 단순 후보 추천지역과 경선 후보 선정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범 친이계로 불리는 진수희(서울 성동갑)의원, 전여옥 의원(영등포갑), 신지호 의원(도봉갑)을 포함한 13곳을 전략지역으로 추진하면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친이계 실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 이재오 의원의 오른팔 격인 진수희 의원이 새누리당 총선 공천과 관련해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또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에 대해 쓴 소리를 해 온 신지호, 전여옥 의원 등도 사실상 총선 출마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서울 광진을, 대구 중남구, 동구갑, 서구, 북구갑, 달서갑, 대전 서구을, 수원을, 경기 파주갑, 경북 경주 등을 전략지역에 포함 시켰고, 실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주성영(대구 동구갑)의원과 홍사덕(대구 서구)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돼 친이계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략지역은 앞서 발표된 22곳에 더해 35곳으로 늘어났다. 전략지역은 총 49곳까지 지정할 수 있다.

현재 ‘현역 25% 컷오프’ 기준에 따라 30명 안팎의 현역 탈락자를 확정했으며, 전략지역 포함자 외의 나머지 인사들의 대부분은 47개 경선지역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지역에 포함된 탈락자의 대부분은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황영철 당 대변인은 “전략지역이라고 해서 현역의원이나 원외위원장을 반드시 배제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현역의원이나 원외위원장의 경우에도 전략지역에서 후보로 선출될 수 있다는 부분을 여지로 남겨둔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열의 차이가 별로 없어 경선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역, 득표력 있는 후보들이 낙천할 경우 무소속 출마로 표를 잠식할 수 있는 지역,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 및 인지도를 제고해야 하는 지역 등 3가지 기준에 따라 경선지역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선지역은 여론조사 경선과 투표소 경선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여론조사 경선은 17일 이전, 투표소 경선은 17일 또는 18일에 각각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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