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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3.05 13:54

국산차 5배 넘는 고가의 외제차 ‘수리비’, 최대 20% 내릴 전망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고가의 수리비로 골머리를 앓았던 주요 외제차의 수리비가 내릴 전망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5일 삼성화재가 작년 하반기에 벤츠, BMW에 이어 아우디 와도 부품 가격을 내리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부품값이 기존보다 19%, BMW는 5%, 아우디는 10% 인하됐다. 또한 시간당 5만원대였던 외제차 공임이 4만원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주요 외제차 딜러들과 부품 가격 인하에 합의함으로써 동부화재를 비롯한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가격 인하안에 대해 협상에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최근 벤츠 딜러와 부품 값을 삼성화재 수준으로 낮추는데 합의했고, BMW와 아우디는 상반기 내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연내에는 렉서스, 혼다 등 일본차 딜러들과도 부품 값을 정상화 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외제차 수리비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벤츠, BMW, 아우디와 논의 끝에 지난해 말 부품 값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업계 전체적으로 외제차 사고로 인한 보험료를 내리는데 일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손보사들이 외제차 수리비 인하에 나서는 이유는 100만대에 육박하는 외제차가 사고 발생 시 보상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외제차 평균 수리비는 1천456만원으로, 이는 국산차(275만원)의 5.3배에 달한다.

이번 외제차 수리비가 내려가면 최근 자동차보험료 2% 초반대 인하를 발표한 손보업계로서는 적자의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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