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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진영 기자
  • 생활
  • 입력 2012.03.04 12:24

애플, 나도 모르게 ‘사진·동영상’ 유출 논란

처음 승인 요청 후 지속적으로 파일 빼가…애플 “개발자의 불법 행위 가능성” 조사

 

[스타데일리뉴스=황진영 기자]애플의 일부 애플리케이션(앱)이 스마트폰의 정보를 쉽게 빼내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뉴욕타임즈(NYT)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애플의 일부 앱이 주소록 정보를 빼내간다는 의혹에 대한 당국의 조사에서 사진과 동영상 정보도 쉽게 유출된다는 것이 확인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이용자들이 앱에 위치정보 접근을 허용하면 이들 앱은 별도의 설명이나 경고 없이 이용자들의 사진자료실에 있는 모든 사진을 복사해 가져갈 수 있다고 앱 개발자들은 전했다.하지만, 애플 측은 이에 대해 사진 복사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지만 앱 스토어에 제출되는 모든 앱에 대해 개발자의 불법 행위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애플 기기의 앱이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할 때 처음에만 이용자에게 사진과 동영상의 위치정보 접근을 요구하는 팝업 메시지를 통해 허가요청을 하게 되며, 승인이 이뤄지면 이들 기기가 사진과 동영상파일을 저장할 때마다 앱이 위치정보를 가져간다.

데이비드 첸 큐리오 공동창업자는 “승인이 이뤄지면 위치정보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자료도 함께 서버에 업로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YT는 앱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든 테스트용 앱인 ‘포토스파이’를 시험해 본 결과, 위치정보를 한번 허용하면 그 다음부터는 자동적으로 사진이 빼돌려져 원격 서버로 보내진다고 전했다.NYT는 “애플은 앱 개발자들을 감시하고 사용자들이 불필요한 위험과 조악한 앱에 노출되는 것에 경계를 늦추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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