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진영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540조 원을 넘어섰다.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은 540조7940억 원으로 전년보다 47조58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카드 사용액은 2002년 카드대란 당시인 619조158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하루평균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조4816억 원으로 전년의 1조3527억 원보다 9.5% 증가했다. 하루평균 사용건수는 1806만 건으로 전년보다 13.4% 늘었다.

2011년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2214만 장으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4.9장, 국민 1인당 2.5장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520만 건, 1903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4.0%, 34.1% 늘었다. 증가율로는 신용카드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선불카드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15만 건, 55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0%, 14.9% 감소했다. 직불카드 역시 하루평균 이용실적이 전년보다 건수는 16.6%, 금액은 14.4% 줄었다.

전체 카드를 종합해보면 하루평균 이용실적 건수는 2341만 건, 금액은 1조70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7.1%, 11.7% 증가했다.

계좌이체 결제규모는 전자지급수단의 이용이 늘어난 데 힘입어 하루평균 건수는 1473만 건, 금액은 243조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8%, 4.7% 늘었다.

한은은 “지난해 전체카드 사용액이 카드대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체크카드 비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소득공제율이 높고, 부가서비스도 신용카드 수준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