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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생활
  • 입력 2012.02.29 19:59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치에 편의점 '표정관리' 왜?

일부 주말과 심야 영업 정지되면 반사이익 누릴까 기대

 

 

[스타데일리뉴스=김미희 기자]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제한 조치에 편의점들이 표정관리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가 일부 주말과 심야에 영업을 못하게 되면 영업에 제한이 없는 편의점으로 소비자가 몰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는 날이 없어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제한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초 취지인 골목상권 활성화가 아닌 다른 유통업계 대기업의 수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가, 훼미리마트는 보광그룹이, GS25는 GS리테일 등 각각 유통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제한이 오히려 '골목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편의점이자, 또 다른 재벌들의 수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가 재래시장의 혜택이 아닌 다른 유통업계의 수혜로 이어진다면 개정안의 실효성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SSM에서 파는 물건의 가격과 편의점의 가격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대형마트에서 영업시간을 조절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오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조치 등이 예고되면서 편의점 업계는 미리부터 물량 확보에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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