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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생활
  • 입력 2012.02.29 19:59

"비싸게 팔던 그 등산화, 제 기능하나?"

공정위, 한국판 컨슈머리포트 발간

 

 

[스타데일리뉴스=김미희 기자]등산화를 시작으로 유모차, 보험상품, 프랜차이즈 커피 등 실제 '속살'이 공개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다음달 초 등산화를 시작으로 '한국형 컨슈머리포트'를 본격 가동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실제 제품의 질에 비해 과도하게 가격을 올려 받은 기업들의 명단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후폭풍도 거셀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 상품들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용품, 고가일수록 선호도가 높은 상품, 사업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이 큰 금융상품, 구매비용이 비싼 내구성 소비재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갑론을박'이 예고되고 있다.

28일 공정위에 따르면 다음달 발간되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의 첫 번째 상품으로 등산화가 지정됐다. 공정위는 현재 상품정보에 대한 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가 등산화를 첫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봄철을 맞아 시기적으로 등산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이 팽창하면서 가격거품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등산화에 이어 3월 중 유모차에 대한 상품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오는 4월에는 연금보험ㆍ보온병ㆍ어린이음료수, 5월에는 프랜차이즈커피ㆍ무선주전자, 6월에는 마스크팩ㆍ건전지ㆍ헤드폰 등의 순으로 아이템을 늘려 발표할 계획이다.
 
컨슈머리포트는 공정위가 지난 1월 개설한 스마트컨슈머 사이트(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공개된다.

공정위는 10여개 품목에 대한 비교공시와 별도로 상반기 중 컨슈머리포트 전용 모바일앱(APP)을 개발해 소비자가 직접 비교정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클릭정보DIY' 섹션을 마련한다. 외국과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한편 공정위가 벤치마킹한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월간지로 매월 일정 품목을 선정해 업체별 성능ㆍ가격 등의 우열을 비교ㆍ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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