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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신호철 기자
  • 사회
  • 입력 2012.02.29 10:15

국물녀 CCTV공개 후 네티즌 "마녀사냥의 또 다른 피해자...이제 그만"

 

[스타데일리뉴스=신호철 기자] 한 아이의 얼굴에 국물을 쏟고 도망가 질타를 받아 일명 ‘국물녀’로 도마에 오른 이 모씨가 28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 모씨는 인터넷에 아이의 부모가 올린 글이 사실과 다르다 주장했고, 당시 CCTV를 통해 판독됐다.

이 모씨는 경찰에서 “식당에서 된장국을 받은 후 뒤돌아서는데 갑자기 한 아이가 뛰어와 부딪혔고 그때 쏟아진 국물로 인해 손에 화상을 입었다”며 “그 아이가 다쳤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미 그때는 부모와 아이는 자리를 뜬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생활 한 번 없는 평범한 주부가 한 순간 대처를 잘못해 순식간에 범죄자가 되고 테러범이 돼 있었다며”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이 모씨와 서점 CCTV 화면에 대한 조사를 마쳐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7일 종로경찰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허군 부모는 이 모씨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더 이상의 마녀사냥은 없었으면 좋겠다”, “너무 일방적인 진술에 신뢰하는 것 같다”, “충격적인 반전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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