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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ATM 구매과정서 배임 ‘의혹’…檢-공정위 조사 착수
케이아이비넷, 롯데알루미늄 중간마진 ‘고발’…일감 몰아주기?
2012년 02월 28일 (화) 16: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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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workerjkh@gmail.com

 

   
 
[스타데일리뉴스=김미희 기자]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특정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로 부당이득을 취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박규은)는 롯데그룹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대량구매 과정에서 특정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로 손해를 입힌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장(사장), 임종현 롯데기공 사장(전 롯데알미늄 사장) 등 계열사 임직원 4명은 롯데피에스넷의 ATM 구매 과정에서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이 약 32억원의 중간 마진을 챙기도록 한 혐의(배임)로 지난달 말 케이아이비넷으로부터 고발됐다. 케이아이비넷은 또 공정위에 이들 기업을 부당지원 행위로 신고했다. 

검찰은 롯데피에스넷이 제조사에서 ATM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롯데알미늄을 통해 ATM기를 간접 구매함으로써 중간 거래단계에서 롯데알미늄 측이 과도한 중간 수수료를 얻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케이아이비넷은 롯데그룹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을 관할하는 롯데피에스넷의 2대 주주로 2008년 롯데그룹과 ATM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회사인 '케이아이뱅크'의 지분과 경영권 일부를 롯데 그룹에 넘겼다. 지분 매각 후 케이아이뱅크는 롯데피에스넷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당초 케이아이비넷 측은 롯데그룹이 롯데피에스넷을 중점 육성해줄 것으로 믿었지만, 롯데피에스넷 측이 롯데알미늄을 통해 ATM기를 구매하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주 케이아이비넷 관계자를 소환해 고발장 내용과 고발 경위 등을 확인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중에 롯데그룹 임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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