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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6.06.15 15:46

요실금, 초기 증상 시 치료가 관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찔끔찔끔 새어 나오는 '요실금'은 여성에게 더 이상 낯선 증상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수치스럽다는 이유로 적극적 치료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4명이 요실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작년 국민건강보험공단(2015년) 통계에 따르면 진료 환자는 이중 11만 4028명에 불과했다.

이렇듯 여성들은 요실금 증상이 있으면서도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정보에 의존해 되레 병을 키우기도 한다. 

물론 요실금이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가야 하기 때문에 사회 활동을 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크다. 게다가 증상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 자체가 위축되거나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적인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어 무엇보다 치료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 부산참산부인과 최영철 원장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스트레스 요실금이라고도 불리는 복압성 요실금은 크게 웃거나 재채기, 걷기 등 일상생활 중에 소변이 새는 경우로 임신과 출산, 폐경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크게 웃거나 갑작스러운 재채기, 달리기나 줄넘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에도 방광제어가 되지 않아 발생하며, 골반근육이 약해지고 질수축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 순간 참지 못하는 증상이다. 마지막으로 일류성 요실금은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방광 내에 소변이 차고 넘쳐나는 요실금으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요실금치료 방법으로는 행동치료와 전기자극치료, 약물치료, 케겔운동법,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TOT요실금 교정술, 인티마레이저 등 다양하다. 때문에 자신의 증상에 따라 원인을 면밀히 확인 후 전문의와 치료법을 찾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전문의 최영철(부산참산부인과) 원장은 "요실금은 방치했다간 더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까운 산부인과전문의를 통해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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