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06.14 18:33

[HD+] 다이아, 정채연·IOI에 힘입어 꽃망울 터트릴까 (종합)

▲ 다이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다이아가 8개월 만에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마쳤다. 아이오아이, 정채연, 여자친구 전담 작곡가 이기용배를 등에 업은 다이아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 걸그룹 다이아(유니스, 희현, 제니, 은진, 예빈, 채연, 은채)의 두 번째 앨범 ‘Happy end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들의 새 앨범 'Happy ending'은 고등학생 소녀에서부터 이제 막 20대에 들어선 숙녀까지 아우르는 감성을 깊고 넓게 표현한 작품이다. ‘Happy ending'에 수록된 7곡엔 다이아 멤버들이 소녀에서 숙녀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날 다이아는 타이틀곡 '그 길에서'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 길에서'는 첫사랑의 아련한 감정을 담은 노래로 거리에서 나눈 소녀들의 소중한 약속을 가사에 표현한 곡이다. 경쾌한 멜로디 라인에 힘차고도 부드러운 멤버들의 몸짓, 한층 물오른 미모가 어우러졌다.

▲ 정채연 ⓒ스타데일리뉴스

무대를 마친 다이아는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재합류한 정채연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멤버 정채연은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으로, '프로듀스 101' 종영 이후 결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멤버로 활동하다가 이후 다이아에 다시 합류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정채연은 "얼마 전까지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다가 다이아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멤버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다이아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너무 나쁜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채연이 아이오아이 출신이라는 게 다이아 컴백에 있어 후광으로 작용했다. 이 후광을 오로지 다이아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건가"라는 질문을 받은 다이아의 유니스는 "채연이가 많이 고생을 해 준 덕분에 우리가 관심을 많이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을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대중들이 우리를 봤을 때 속 빈 강정이 아니라고 생각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채연과 함께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지만 아이오아이에는 발탁되지 못한 기희현도 입을 열었다. 그는 "채연 양을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봤다. 아이오아이에 발탁됐을 때 정말 기뻐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도 옆에서 봤다. 아이오아이 활동에 이어 다이아 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임할 거라고 우리들은 믿는다"며 멤버 정채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당사자 정채연도 "아이오아이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대중들이 관심을 많이 보여주셔서 부담이 되긴 했다. 그래도 그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고 멤버들끼리 얘기를 나눴다"고 다시 한 번 의지를 피력했다. 

▲ 정채연 ⓒ스타데일리뉴스

다이아로 앞서 데뷔했지만 8개월의 공백기 동안 '프로듀스 101' 출연과 아이오아이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활동 경험을 갖게 된 정채연이기에, 그의 성장한 모습에 대해 멤버들이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기희현은 "정채연은 나에게 있어 아기 같이 마냥 귀여운 친구였는데, 아이오아이 활동을 하면서 많이 어른스러워졌다고 느꼈다. 채연이가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봐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유니스도 "채연이가 아이오아이로 활동을 한 이후 댄스나 노래 습득력이 늘었고 여러가지 발전한 점이 많다. 또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연습을 참여 못 할 때마다 정말 많이 미안해하더라. 이번에 채연이가 멤버들을 잘 챙겨 주고 하나라도 더 사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고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정채연은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그는 "요즘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특히 멤버들은 새벽에 나 때문에 연습실에 남아도 다 이해해주고 격려도 해 주더라. 정말 고맙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14일 0시 음원을 공개한 다이아는 전보다 높아진 음원 성적에 대한 놀라움과 기쁨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다. 

유니스는 “여자친구 선배님들의 노래를 작곡한 이기용배 님의 곡이다. 그래서인지 여자친구 선배님들의 곡과 스타일이 비슷하단 생각이 들긴 했다. 처음에 두 곡을 받고 연습을 했을 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그 길에서’를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 전에 공개했던 음원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희현은 “음원 성적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 생각보다 정말 좋게 나왔다. 30위만 해도 감사할 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높은 성적이 나와서, 어젯밤에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더니 회사 직원들이 ‘난리를 친다’고 하더라.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성적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기희현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간담회 도중에 다이아의 리더 유니스는 활동을 못 하고 있을 때 대중들이 등을 돌릴까봐 걱정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으며, 기희현도 '다시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좌절감을 맛 볼 뻔한 다이아에게 이번 '그 길에서' 음원 성적은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된 듯 했다. 

'프로듀스101' 방영 당시 기희현은 눈물을 흘리며 다이아 멤버들을 향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어"라고 외쳤다. 그 믿음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아이오아이 출신'이라는 큰 후광을 안고 돌아온 정채연과 작곡가 이기용배, 그리고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가 이들을 받치고 있다. 음원 성적도 상승세에 있어 더욱 탄력 받은 다이아다. 이번 활동을 통해 꽃망을을 터트릴 수 있길 바라본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